[감염성 질환 시리즈] #8. 척수성 소아마비(급성 회백수염) 알아보기, 뇌성마비 비교

 

오늘은 감염성 질환 8번 째 포스팅으로 척수성 소아마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척수성 소아마비는 폴리오, 회백수염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는데요, 

최근에는 급성 회백수염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2018년도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질환이 루게릭 병이 아닌 척수성 소아마비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의대의 쿠퍼 교수가 스티븐 호킹 박사의 증상이 루게릭 병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어떤 것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질환 모두 신경과 관련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척수성 소아마비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이후 루게릭 병에 대해서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척수성 소아마비 원인

척수성 소아마비는 주로 소아의 척수, 그 중에서도 운동신경에 polio virus(폴리오)가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는 신경에 손상을 주어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신체의 변형과 마비를 일으킵니다.

폴리오 감염은 감염자와의 접촉, 오염된 하수나 오물, 감염성 타액(분비물)에 의한 매개 감염으로 일어납니다.

열대지방에서는 일년 내내 유행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 지방에서는 여름~가을에 유행한다고 합니다.

 

 

# 척수성 소아마비 증상

폴리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21일까지의 잠복기를 거치게 되며, 이때 가장 높은 전염성을 갖습니다.

감염된 사람의 대부분은 불현성 감염자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 질환은 약 5%의 현성감염률을 갖는 질환인데요, 감염된 사람 중 5%만 증상을 겪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때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비마비형/마비형/부전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부전형(4~8%)

소화장애와 상기도의 카타르 증상만을 나타내는 경우입니다.

카타르 증상은 콧물, 가래 등 점막 분비물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도 빠르게 회복되며, 후유증은 거의 남지 않습니다.

 

2. 비마비형(0.5~1%)

척수에 부분적인 변형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근육이나 신경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마비나 경직이 나타나지는 않으며 주된 증상으로는 발열, 인후염, 구토, 메스꺼움, 변비 등이 있습니다.

 

3. 마비형(0.5%)

비율은 가장 적게 나타나지만 가장 위험한 형태입니다.

척수의 변형 뿐 아니라 해당 척수와 관련된 근육과 신경에 영구적으로 후유증을 남기게 됩니다.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목과 등이 경직되면서 점차 편측 급성 이완성 마비가 발생합니다.

특징적인 것은 이완성 마비가 나타난다는 것인데, 근육 한쪽의 힘이 쭉 빠지면서 동시에 마비가 나타납니다.

 

 

 

# 척수성 소아마비 백신

폴리오 백신에는 생백신과 사백신 둘 모두가 존재합니다.

그 중 생백신의 경우 면역 기간이 길고, 저항성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 이후 환자 발생이 전혀 없으며, 최근 아프리카 전 지역에서 소아마비를 박멸했다고합니다.

이와 같은 백신의 효과로 인해 소아마비는 거의 전세계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 뇌성마비란?

소아마비와 뇌성마비를 혼동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다루었던 척수성 소아마비(폴리오)와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뇌성마비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뇌성마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뇌신경이 침범되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유전이나 외부의 여러 자극으로 인한 뇌의 손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따라서 전염성을 갖지 않습니다.

(산모의 기타 질환 감염이나 조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뇌성마비의 큰 특징은 수축성/경직성 마비가 나타나 몸이 뻣뻣하게 굳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소아마비와는 달리 출생 전후에 바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오늘은 척수성 소아마비와 뇌성마비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두 질환의 차이점을 기억하셔서 헷갈리지 않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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